"앞으로 지역에 현대미술의 기반이 되는 근대미술연구의 기틀을 확고히 다지는 풍토를 조성할 생각입니다".
지난 19일 한국근대미술사학회 정기총회에서 제7대 회장으로 당선된 이중희(李仲熙.53.계대 미대 교수) 신임회장은 "처음으로 지방에서 회장직을 맡은 만큼 대구근대미술을 제대로 연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지난 1993년 미술이론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모임으로 시작된 한국근대미술사학회는 전국적으로 300여명의 근대미술 학자들이 모인 학술단체. 그간 서울에서 독점하다시피 해온 임기 2년의 회장직을 지방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이 교수가 맡게됐다.
그는 "지역은 이인성 등 뛰어난 작가들이 많이 배출됐는데도 불구하고 이론적인 토대가 없어 그 분들의 업적이 묻혀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문화는 이론과 실기가 잘 병행돼야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역 미술계가 30년 전부터 낙후되기 시작한 이유는 실기는 뛰어난데 그것을 뒷받침할 이론이 침체됐기 때문이죠. 내년 중으로 다양한 국제학술대회를 지역에서 개최하는 등 제대로 된 미술연구 풍토를 다지는 한편 뛰어난 대구근대미술가들도 많이 발굴할 계획입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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