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에서 뉴캐슬병 의심 신고가 접수되고 전북도내에 까지의 조류독감 확산
이 의심되는 가운데 일부 농장주가 조류독감으로 확인된 닭에 대한 살처분을 거부하
는 등 가금류 방역에 비상이 계속되고 있다.
농림부에 따르면 25일 현재 조류독감 의심신고는 30건으로 이 중 11건이 양성으
로 판명됐고, 2건은 음성, 나머지 17건은 검사 중이다.
◆전북 정읍시= 전북에선 처음으로 정읍시 칠보면 김모씨의 육용오리농장에 조
류독감으로 추정되는 질병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북도 축산행정과는 "24일 오후 정읍시 칠보면에 사는 김씨가 자신의 농장 오
리 6천여마리 가운데 300여마리가 폐사했다며 신고해와 현재 방역작업과 함께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축산진흥연구소는 25일 오리에서 빼낸 채혈로 혈청검사를 하고 있으며, 그 결과
는 늦어도 26일 오전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7년전부터 오리농장을 경영해 온 김씨는 충북 모 회사에서 오리를 분양받아 사
육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1차 현장 조사결과 농장주 김씨가 조류독감을 의식한 나머지
그동안 소독약을 과다하게 희석, 오리에게 먹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갑작스런 소
독약 과다투약에 따른 폐사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충북 음성군= 24일 오후 음성군 감곡면 단평리 김모씨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
3천마리가 폐사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뉴캐슬병으로 의
심된다는 1차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 농장의 닭 3만여마리에 대한 이동제한 및 외부인통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인근지역에 대해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뉴캐슬병은 닭과 오리 등에 전염성이 높은 법정 1종 전염병이어서 이 농장
의 감염이 확인되면, 농장주와 협의해 닭을 모두 살(殺)처분해 매립할 계획이다.
음성군은 24일까지 조류독감 경계지역(최초 발생농가 반경 10㎞)내 67개 농가의
닭과 오리 110만2천여마리를 모두 매립하고, 닭.오리 분비물 청소와 축사주변 소독
에 집중했다.
진천군도 위험지역(반경 3㎞)내 4개 농가의 오리 1만9천여마리를 모두 매립한
데 이어 방역차량 2대를 동원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지난 22일 조류독감 의심이 신고된 음성군 감곡면 이모씨 농장의 오골계
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 (정읍.음성=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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