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1인당 총생산액 대구-서비스업, 경북-제조업 '중심'

대구와 경북지역의 1인당 총생산액이 현격하게 차이를 보이는 것은 무엇보다 산업구조에서 엿볼 수 있다.

즉 대구에선 서비스업, 경북에선 제조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과 맞물려 있을 것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2년 대구의 경우 서비스업이 52.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제조업 22.8, 건설업 10.7, 농림어업 0.7% 등이었다.

제조업의 비중은 2000년 24.2%에서 2001년 22.9% 등 계속 낮아지고 있고 건설업은 9.8, 10.2%로 상승세였다.

서비스업은 2001년의 52.6%에 비해 떨어졌으나 2000년의 52.1%보다는 올라갔다.

경북에선 제조업이 43.1%였고 서비스업 23.2, 건설업 10.0, 농림어업 8.6% 등이었다.

특히 제조업의 비중은 지난 98년 39.7%에서 계속 증가해 왔다.

이처럼 대구의 산업구조가 서비스업에 치중되고 제조업에선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결과적으로 1인당 지역내 총생산액에서 2002년까지 5년 연속 전국 시.도 중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통계청 조사결과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포항과 구미 등의 대규모 산업단지를 갖고 있는 경북은 시.도 중 상위 그룹에 낄 만큼 상대적으로 나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1인당 총생산액이 5년 연속 1위인 울산의 경우 제조업의 비중이 74.6% 나 되는 반면 서비스업은 14.3%에 불과했다.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서울과 부산은 8위와 14위에 그쳤다.

이와 함께 대구와 경북의 지역총생산액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2년 각각 3.5%(20조3천370억원), 6.7%(38조9천86억원)로 전년도에 비해 0.1%p씩 늘어났다.

총생산액 증가율에선 대구와 경북이 각각 전년에 비해 10.7%, 9.6%로 비교적 높게 성장했다.

대구에선 건설업이, 경북에선 제조업이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민간 소비지출액에선 대구의 경우 의류 및 신발비, 가계시설 및 운영비에서 감소했으나 의료보건비와 통신비 교육비 등에서 증가, 전년에 비해 5.1% 늘어났고 경북은 통신비에서 식료품비와 교통비에서 줄어들고 오락문화비와 음식숙박비 의료 및 신발비 등에서 소폭 늘어났으나 전체적으로 4.1% 증가했다.

한편 서울을 비롯 수도권의 총생산액은 277조6천180억원으로 전국의 47.7%를 차지, 전년보다 0.6%P 증가함으로써 수도권 집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지역의 1인당 총생산액은 서울 1천266만4천원(8위), 인천 1천92만2천원(9〃), 1천269만9천원(7〃) 등이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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