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을 탈당한 김혁규(金爀珪) 전 경남지사가 오는 8일 열린우리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은 김 전 지사의 입당으로 적지 않은 부수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로 눈에 보이는 효과는 김 전 지사와 동반 입당하는 인사들로 인한 우리당의 영남세 신장(伸張). 당장 김병로(金炳魯) 진해시장과 정동배(鄭東倍) 통영시의회 의장 및 전.현직 시장 군수와 시.도 의원 등 80여명이 대거 입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우리당 관계자는 2일 "김 전 지사의 입당으로 오는 총선에서 더욱 자신감이 생겼다"며 "개인의 입당이 아니라 경남 도민 전체가 우리당에 온 것 같다"며 크게 환영했다.
김 전 지사는 경남도지부장으로 내정된 김두관(金斗官) 전 행자부장관 및 2일 입당한 이근식(李根植) 전 행자부장관과 호흡을 맞춰 오는 총선에서 부산.경남 지역 야전사령관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일각에서는 또 김 전 지사의 입당이 11일 열릴 우리당 의장 경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동영(鄭東泳) 의원과 이부영(李富榮) 의원의 2강 구도설이 도는 가운데 부산출신의 김정길(金正吉) 후보 및 다른 군소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줄 경우 판세 변화까지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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