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형(45) 대구 지산동 하나은행 지점장. 하루라도 굴을 먹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을 정도로 굴을 즐겨 먹는 마니아다.
"굴이 몸에 좋다면서요. 굴국밥을 먹기 시작하다가 이젠 다양한 굴요리에 맛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 지점장은 특히 생굴을 좋아한다.
껍질째인 하프굴의 빛깔이 밝은 부분인 굴 눈을 숟가락으로 떼어낸 다음 젓가락으로 집어 장에 찍어먹는 법부터 남달라 보였다.
그는 집에서도 굴을 즐겨 먹는다.
하지만 그는 아내가 자주 식탁에 올리니 먹는 것뿐이라며 웃음짓는다.
재황(15), 재은(13) 두 아들도 입맛이 없는 아침에 식사로 생굴을 장에 찍어 먹을 정도라고 하니 온 가족이 굴 마니아인 셈이다.
"신선한 굴은 씹으면 졸깃졸깃한 맛이 납니다.
보통 굴은 물컹하다고 하는데 싱싱한 굴맛을 못 봤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지요. 싱싱한 굴은 굴 향기가 나지만 오래된 굴은 굴 냄새가 납니다".
그래도 요즘 굴 맛이 공해가 없던 시절인 예전보다는 못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는 무엇보다 싱싱한 굴을 잘 골라야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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