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추첨 배정을 앞두고 이른바 '인기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기승을 부렸던 위장 전입이 올해는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은 고교 진학을 위한 위장전입을 근절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중학 3학년생 1천555명을 대상으로 거주사실 여부를 조사한 결과, 모두 78명을 적발해 실제 거주지로 돌려보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사대상 1천456명 가운데 284명이 적발된 것과 비교할 때 3배 이상 줄어든 것이다.
이번 조사는 2004학년도 추첨배정 일반계고 지원 예상자 가운데 2002년 11월1일부터 2003년 10월말까지 수성구 지역으로 전입하거나 수성구 내에서 이동한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수성구 이외의 지역은 학교별 자체 계획에 따라 위장전입 조사가 진행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고교 입학 후 실거주자가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 실 거주지역 학군의 학교로 전학 조치하는 등 강력한 단속을 펼친 결과"라며 "구청.동사무소 등과 함께 연중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비인기 학교에 대한 교육여건 개선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李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8%p 하락…'특별사면' 부정평가 54%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李대통령 "위안부 합의 뒤집으면 안 돼…일본 매우 중요"
국회 법사위원장 6선 추미애 선출…"사법개혁 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