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용병들이 프로축구 2004년 시즌 중위권 진입을 노리는 대구FC의 운명을 좌우하게 됐다.
대구FC는 12일 노나또(25), 훼이종(26.이상 포워드), 다닐요(25.미드필더) 등 브라질 프로축구 1부리그에서 활약한 용병 3명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대구FC는 재계약한 인지오(25.미드필더)를 포함해 용병 4명을 모두 브라질 출신으로 구성했다.
특히 대구FC는 용병들을 공격형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 각 2명씩으로 구성, 지난 시즌 고질적인 문제점을 보였던 골 결정력을 해소할 수 있게 했다.
나란히 임대료 50만달러, 연봉 24만달러에 2년 계약한 골잡이 노나또와 훼이종은 각각 "20골을 넣겠다"고 큰소리쳤다.
구단은 날카로운 슈팅력을 갖춘 두 선수로부터 각각 15골 정도를 기대하는 한편 16골째(1만6천달러)부터 매 골 1천달러씩을 지불하는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176cm, 74kg의 노나또는 2003년 시즌 바이야 소속으로 11골을 터뜨렸다.
인터내셔널 소속의 훼이종(181cm, 82kg)은 브라질 1부리그에서 7골, 챔피언전에서 3골, 남아메리카컵에서 6골을 각각 넣었다.
다닐요(173cm, 73kg)는 재계약한 인지오와 같은 금액인 임대료 21만달러, 연봉 15만6천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 시즌 피게렌시아에서 뛴 다닐요는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 능력, 프리킥 능력을 골고루 갖춘 플레이메이커로 리그에서 6골, 챔피언전에서 3골을 기록했다.
인지오는 지난 시즌 K-리그 18경기에 출전, 3골-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대구FC 이대섭 단장은 "용병 영입을 위해 221만2천달러(약 26억5천400만원)를 쏟아부었다"며 "선수들에게 시민구단의 입장을 설명하고 성실한 플레이를 해 줄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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