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기' 김도훈(34.성남 일화)이 지난 9년 간 정들
었던 태극 유니폼을 벗는다.
김도훈은 20일 후배들에게 앞 길을 열어주기 위해 대표팀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
며 다음달 18일 레바논과의 2006독일월드컵축구대회 예선 첫 경기에 앞서 공식 은퇴
를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김도훈이 지난 94년부터 국가대표로 공헌한 활약상을 감안해 은
퇴식을 열어준다는 입장이다.
소속 팀 성남은 김도훈이 지난 연말 광대뼈 골절로 큰 수술을 받아 현재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오래전부터 후진들에게 스트라이커 자리를 물려줘
야 한다고 생각해온 끝에 은퇴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도훈은 "태극마크를 달고 뛴 지난 9년 간 숱한 영광과 좌절의 순간이 교차했
다. 이제 그 임무를 후배들에게 물려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도훈은 지난 94년 9월 우크라이나와의 A매치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이후 지난
해 10월 아시안컵 예선 네팔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할 때까지 A매치 71경기에 출장
해 31골을 기록했고 지난해 프로축구 최다골 신기록(28골)을 세우며 최우수선수(MVP)
에 뽑혀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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