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에 맹추위를 몰고 온 이번 설연휴 동장군의 정체는 매년 겨울마다 주기적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미쳐 추위를 몰고 오는 '찬 대륙고기압'.
북서쪽의 시베리아 지방에서 생성된 차가운 공기덩어리(대륙고기압)가 대기의 순환에 따라 우리나라 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내려와 추위를 몰고 온 것이다.
특히 이번 시베리아 고기압 상공의 온도는 무려 -50℃의 냉기를 품은 채 한반도에 영향을 줘 대한(大寒)이었던 21일 대구의 아침기온이 -11.8℃까지 낮아졌다.
대륙고기압에 이어 추위에 상승효과를 일으킨 또 다른 원인은 바로 '복사냉각'현상이다.
복사냉각 현상은 겨울철 밤사이 날씨가 맑을 경우 지표면이 갖고 있던 열을 빼앗겨 기온이 더욱 떨어지면서 추워지는 자연 현상.
날씨가 흐려 구름이 낀 경우에는 구름이 이불처럼 대기권을 덮어주기 때문에 지표면이 보관 중이던 열을 빼앗기지 않지만, 구름없이 맑은 날씨에는 지표의 열이 대기권 밖으로 발산돼 기온이 더 떨어지게 된다.
설과 함께 찾아온 한파는 대륙고기압의 차가운 공기가 밀려 내려온데다 바로 이 복사냉각 현상까지 겹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발생한 것.
기상청은 앞으로도 올 겨울 기온이 예년보다 따뜻하겠지만 기온이 갑작스럽게 떨어지는 등 기온변화가 큰 날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오발 막겠다고 '빈 총' 들고 경계근무 논란 1군단장 직무배제
뜨는 명물 달성공원 새벽시장 '관광 명소화' 해법은?
대구·경북 경찰서 한곳 장기 근무 1600명…"향찰 방지는 필요, '순환' 능사 아냐"
오세훈·유승민 한남동서 2시간 독대…"탄핵 넘고 보수 통합해야"
경북 영천·경산 주민들, 대구도시철 1호선 영천(금호) 연장사업 기본계획 '반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