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무원·공기업 채용 '맑음'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나선 가운데 올해는 경기회복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어 각 분야의 채용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무원과 공사부문의 채용이 가장 눈에 띄게 증가 취업희망자들에게 청신호가 되고 있다.

민간기업도 올해는 채용이 늘어날 전망. 부문별 채용 기상도를 살펴본다.

◇공무원= 대구시는 9급 공무원 181명을 뽑기로 하고 11일부터 17일까지 원서접수를 받는다.

시험은 3월21일. 응시하려면 주소 또는 본적이 대구로 돼있어야 한다.

053)429-2207

경북도는 올해 9급 공무원.8급 간호직 등 1천32명을 뽑기로 하고 18일부터 24일까지 원서접수를 받는다.

053)950-2211.

행정자치부도 4일까지 9급 공무원 공채시험의 인터넷 원서접수를 받고 있다.

행자부는 27개 분야에서 모두 2천121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시험은 오는 5월16일이며 시험 장소는 인터넷을 통해 알릴 예정.

◇공기업= 공기업들은 올해 1/4분기(1~3월)에만 1천명 정도를 새로 뽑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기획예산처는 한국전력공사.주택공사.석유공사.토지공사 등 19개 공기업이 올해 분기별로 몇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으며 공기업들이 매년 2천~3천명 정도를 채용하는 사실을 감안하면 1/4분기에만 약 1천명 선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신도시 개발과 개성단지 개발 등에 따라 주공.토공 등의 신규인력 채용이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부문= 전경련 회장단은 최근 "올해 20대 대기업의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3.3%가 늘어난 4만5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채용정보업체 헬로잡(www. hellojob.com)은 대기업 110개사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 공채여부를 조사, 모두 62개사(56%)가 채용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지난달 말 밝혔다.

이는 헬로잡이 한달 전 주요 대기업 115개사를 대상으로 2004년 채용규모에 대해 조사할 당시 41개사만이 채용규모를 확정했다고 밝힌 조사결과와 비교해 크게 늘어난 것.

대기업들은 1월에 채용계획을 확정하는 사례가 많지 않아 헬로잡 조사는 올해 채용이 활발해진다는 분석을 던져주고 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3천명(시기미정)을 채용하는 것을 비롯, 롯데백화점 500명(4∼5월), 현대.기아차 1천명(4∼5월), 금강고려화학 200명(하반기), 대우정보시스템 200명(4∼5월), CJ 150명(4∼5월), 대우일렉트로닉스 200명(6∼7월) 등이다.

이밖에 롯데마트 100명(4∼5월), 일양약품 120명(시기미정), LG전선 120명(4월초), 신동아건설 100명(3월), 두산건설 100명(5월, 9∼10월), 신세계건설 100명(4월), 한화증권 30명(10월) 등이 채용계획을 잡고 있었다.

최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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