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예천군 인구감소 '비상'

예천군의 인구가 3년째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나 행정당국이 뒤늦게 부서별 인구증가방안을 마련하는 등 뒷북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예천군은 지난 1965년 최고 인구 16만5천888명을 끝으로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었으며 최근 3년간은 연간 2천여명씩 인구 감소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00년 5만9천981명이던 예천지역 인구는 2001년 1천764명이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2002년 2천471명, 2003년 1천930명이 줄어 현재 5만3천816명에 불과하다.

더욱이 예천군의 경우 경북도 평균 인구감소율 1%보다 무려 2%가 높은 3%대를 육박하고 있어 조속한 인구증가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민 김모(48.예천읍 남본리)씨는 "매달 평균 200여명씩 인구 유출현상이 빚어져 지역경기가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데도 자치단체가 먼산만 바라보고 있다"며 "지역 인구늘리기에 자치단체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것"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예천군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특별한 인구증가 방안은 마련한 것이 없으나 올해부터 기획단을 마련하고 부서별로 인구증가, 감소대책 방안을 접수받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천.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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