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출신의 한 재경인사가 최근 서울에서 '괴짜'로 불리며 화제다.
경북 칠곡출신의 윤선달(본명 윤복현.42.삼성화재 인사팀 차장)씨는 벅찬 직장생활 틈틈이 책쓰기, 통역, 각종 모임운영, 스포츠 활동을 넘나들면서 의욕이 넘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윤 차장은 지난 월드컵 개막식에 맞춰 '알까기 일본어'란 책을 낸 데 이어 지난해 8월에는 2편을 냈다.
일본어 전공자도 아니고 어학과 관련된 직업의 소유자도 아닌 사람이 책을 쓴 것만으로도 대단한데 한술 더떠 1만부 이상이 팔려나가는 등 서점가를 점령할 태세다.
책의 인기 비결은 독특한 언어연상법으로 일본어를 정복할 수 있다는 그만의 기발한 아이디어 때문이다.
이 책은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고 있는 일본인 교수 미즈노(전남대)씨가 그의 수업에 교재로 채택하기도 했다.
또 각종 모임의 총무를 맡고 있어 식당 예약이 많은 윤 차장은 전국 유명 식당을 두루 꿰고 있다.
아예 이들 식당들을 상대로 컨설팅을 하고 매출을 높여 주기도 한다.
어떤 음식점은 그의 조언으로 매출이 2배 이상 올랐다고 한다.
그의 이상한(?) 경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세계바둑대회인 삼성화재배 세계오픈바둑대회에 매년 통역으로 참여, 한일문화교류에도 일조하고 있다.
테니스는 주말내내 코트에서 살다시피해 배운 지 6개월 만에 사내 대표급 선수를 다 물리쳤다.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은 미치는 것밖에 없다"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그는 매일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잠을 청할 수 있다고 한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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