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싱평의회(WBC) 헤비급 챔피언 레녹스 루이스(38.영국)
가 결국 은퇴를 선택했다.
오는 3월 2일(이하 한국시간)까지 비탈리 클리츠코와 재대결을 해야 타이틀을
지킬 수 있었던 루이스는 7일 영국 런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은퇴하겠다는 의사
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현역 헤비급 챔피언이 은퇴한 것은 지난 56년 로키 마르시아노 이후 루이스가
처음이다.
14년간 정든 링을 떠나는 루이스는 곧 비올렛 청이라는 여성과 약혼할 예정이
다.
루이스는 "나는 복싱에서 목표를 다 이뤄봤고 최고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며 "다시 복귀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프로 통산 41승1무2패의 전적을 안고 떠나는 루이스는 올리버 맥콜과 하심 레이
먼에게만 패했으나 이후 재개결에서 보기좋게 앙갚음해 '강적' 에반더 홀리필드와
마이크 타이슨 등을 포함해 사실상 싸워본 모든 상대에게서 승리했다.
런던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자란 루이스는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프로로 전향했으며, 92년 리딕 보우를 상대로 기권승을 거두면서 영국 복서
로는 처음 메이저 헤비급 세계챔피언에 올랐다.
이에 따라 동급 랭킹 1위 클리츠코와 2위 코리 샌더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주
인없는 타이틀을 놓고 맞붙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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