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수능시험이 도입된 이후 가장 성공을 거둔 과목은 언어이고 가장 실패한 과목은 영어라는데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동의한다.
영어는 수능시험 체제로 바뀌고 나서 가장 변별력이 떨어지는 과목으로, 상위권 수험생 대부분이 만점을 목표로 할 정도가 됐다.
따라서 영어에 대한 과외 욕구는 많이 해소됐지만 국제화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난이도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하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
2005학년도 수능에서 가장 어려워질 가능성이 큰 과목은 영어다.
지문을 이루는 어휘 수가 종전보다 훨씬 더 늘어난다.
또한 어휘와 문법 문제를 다루겠다는 방침도 밝히고 있어 종전보다는 많이 어렵게 출제될 것이 확실시된다.
뿐만 아니라 인기 대학들은 우수 신입생을 뽑기 위해 수시와 정시 모집의 심층면접과 논술에서 수준 높은 영어 지문을 출제하고 있다.
특히 최상위권 인문계 수험생의 경우 영어는 당락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영어는 경험 학습이어서 학년에 관계없이 누구라도 투자한 시간만큼 일정 수준에 이를 수 있고, 한 번 그 수준에 이르면 약간의 노력으로 계속 그 상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수험생들이 고3이 되기 전에 필요한 실력을 갖추려고 노력한다.
상위권은 전략 과목으로 비중이 커졌으며, 중.하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영어는 다른 영역에 비해 더 쉽게 투자한 시간만큼 성적을 올릴 수 있으므로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되는 과목이다.
▲듣기.말하기
듣기와 말하기는 기본적인 육하원칙과 관계된 문제가 많으므로 대화나 담화 중에 나오는 관련 정보를 빨리 실수 없이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시각, 액수 등 특정 정보를 파악해야 하는 문제가 많으므로 중요한 내용어를 메모하면서 듣는 습관을 키워야 한다.
또한 듣기 문제에는 다양한 소재의 시각 자료를 이용한 문제가 매년 빠짐없이 출제되고 있으므로 영자 신문이나 잡지 등을 통해 미리 다양한 자료를 접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외국인의 발음과 일상적인 대화 속도에 익숙해지도록 영어 테이프를 듣거나 영어 방송 듣기를 생활화해야 할 것이다.
듣기와 말하기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주 쓰이는 표현을 정리하도록 노력하고, 문제 유형에 따라 자주 나오는 필수 표현들을 따로 정리하여 암기해 둘 필요가 있다.
▲읽기.쓰기
수능 기출 문제들의 유형을 파악하여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독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글 전체 맥락의 파악은 물론 지시어구와 접속사 등에 주의하며 글 전체를 꿰뚫어보는 훈련을 해야 하며 영문뿐만 아니라 우리말로 쓰여진 다양한 소재의 글을 많이 읽어야 한다.
중요한 문법 사항으로는 부정사·동명사·병렬 구조·시제 일치·분사 구문·조동사와 동사의 쓰임 등을 꼽을 수 있다.
어휘력 문제는 언어의 용법과 아울러 언어 사용에 중점을 두고 사전을 찾아보는 습관이 중요하며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들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두고 예문을 통해서 그 용례를 확실히 다져야 한다.
◇논술.심층면접 및 구술 대비
2001학년도 경희대 논술에 영어 지문이 처음 나왔고 그 후 서울대, 서강대, 이화여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대부분 상위권 대학들이 1, 2학기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에서 인문.자연 공통으로 영어 지문을 활용했다.
서울대 인문계의 경우 전년도에 이어 2004학년도에도 수시와 정시 전 모집 단위에서 상당한 수준의 영어 지문을 출제했다.
영어 문제에서는 대개 10분 내외로 주어진 시간에 400~600자 정도의 영어 지문을 읽게 한 뒤 주어진 글의 핵심 내용을 질문한다.
영어 지문 출제는 변별력과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어 앞으로 더 많은 대학들이 이 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영자신문이나 잡지, 영문 소설 등을 꾸준하게 읽어 독해력을 키워야 한다.
◇제2외국어
교육과정에 제시되어 있는 의사소통을 위한 예시문을 충실하게 공부한 학생들은 거의 모든 문제들을 별 어려움 없이 해결할 수 있다.
최근 몇 해 동안 출제된 문제들을 살펴보면 독일어의 경우 안부 의문부사, 요일, 화법조동사, 길 묻기, 화폐로 물건사기, 인사말, 편지글 등이 주로 다루어졌다.
프랑스어에서는 문법과 어휘 그리고 상황 판단과 프랑스 문화에 관한 문항이 출제되고 있으며 일본어는 발음, 철자, 어휘, 문법, 의사소통, 문화 등에서 골고루 출제되고 있다.
제2외국어는 기본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하는 비교적 쉬운 시험이기 때문에 평소 수업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도움말 : 송원학원 진학지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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