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이 암 치료때 방사선을 쬐면서 강도, 범위, 방향을 조절하고 변화시키는 최신형 방사선치료 장비인 선형가속기(모델명 CLINAC 21EX)를 도입해 다음달부터 운용한다.
이 '세기 조절' 방사선치료(IMRT)는 3차원 입체조형 방사선치료(3DRT.컴퓨터에서 종양 및 정상조직을 입체로 표시해 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를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현재까지 개발된 방사선 치료방법중 가장 발달된 기법. 대구.경북에서는 영남대병원이 지난해 11월 처음 시작했다.
이 방법은 방사선 치료 기계와 연결된 중앙 컴퓨터가 종양 부위에 조사될 방사선의 세기, 범위, 방향을 계속 조절해 변화시키면서 어떤 형태의 종양이라도 정확히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병소 근처에 흩어져 있는 정상조직과 방사선에 예민한 장기(척수나 신장 등)에는 방사선을 거의 조사하지 않거나, 방사선의 세기를 조절함으로써 병소부위에만 원하는 방사선량을 조사하는 것.
경북대병원이 이를 위해 도입한 장비는 27억원 규모의 최신형 선형가속기 모델이다.
김재철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이번에 도입된 세기조절 방사선치료 장비는 정상 조직의 방사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과 컴퓨터 기술의 발달이 맞물려서 개발된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암 관련 임상과의 협진이 활발히 이뤄진다면 암 치료 발전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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