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의 마술사' 지네딘 지단(32)이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을 2년 연장해 2007년까지 뛰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간판 선수인 지단과 2007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20일(한국시간) 밝혔다.
지단 또한 "매우 기쁘며 이같은 결정은 나 뿐 아니라 구단도 원하던 바"라면서 "내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축구를 계속한다는 점이며 특히 레알 마드리드에서 할 수 있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호세 발다노 이사는 "지단과 계약 연장이 팀의 안정을 위해 최선의 방안이라고 생각했다"며 "이제 우리는 지단이 최소한 2007년까지 뛰는 모습을 즐거운 마음으로 보게됐다"고 밝혔다.
그는 2007년까지 현역으로 뛰기에 무리라는 지적에대해 "지단은 지능적인 플레이를 구사하고 기술이 뛰어난 선수여서 높은 경쟁력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이에 따라 서른을 갓 넘긴 지단은 최소한 30대 중반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수 있는 굳건한 기반을 마련했다. 당초 2005년 계약 종료와 함께 현역 은퇴를 선언할 예정이던 지단은 최근 마음을 바꿔 레알 마드리드 잔류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2003년 올해의 선수'인 지단은 2002한일월드컵에서 부상으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주축 미드필더로 팀의 29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마드리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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