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밝은 세상-두고 온 지갑 고스란히 돌려받아 감사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요즘같이 각박하고 살기 어려운 시기에도 우리 주위에 고마운 분이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지난 16일 오후 3, 4시에 같이 근무하는 언니의 심부름으로 대구 동아쇼핑 2층 한 매장에 맡겨놓은 옷을 찾으러 갔다가 화장실에 지갑을 두고 온 적이 있다.

그 지갑속에 많은 돈은 아니었지만 얼마전 수능시험을 쳐서 대학교에 들어가게 된 아들이 밤잠도 못자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엄마 고생한다고 화장품을 사라고 준 현금 10만원과 카드, 신분증, 통장 등 모두가 내겐 소중하고 중요한 것들이었다.

근무중이라 바쁜 마음에 허둥지둥 한참을 가다보니 손에 쥐어져 있어야 할 지갑이 없지 않은가. 미친 듯이 옷을 찾으러 간 2층 코너의 직원에게 방송을 좀 해달라는 부탁을 드렸는데 이미 나한테서 떠났다고 생각했던 지갑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떤 고마운 분이 주워서 화장실 앞 매장에 맡겨두고 갔다는 것이다.

매장에 있는 아가씨도, 지갑을 주워준 분도 너무나 고마운데 어떻게 나의 마음을 전할 길이 없어 생각다 못해 이 독자란에 글을 올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허말임(대구시 두류3동)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