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삼성라이온즈 신인들이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올 시즌 이들이 당장 주전으로 기용되기는 힘들지만 앞으로 1, 2년내에 삼성의 핵심멤버로 성장할 것으로 코칭스태프는 내다보고 있다.
올해 대구고를 졸업한 루키 박석민(19)은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대구고 시절 4번타자와 3루 수비를 맡아 모교를 대통령배와 대붕기 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시켰던 박석민은 유연한 스윙과 안정된 타격자세를 겸비해 '포스트 이승엽'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박흥식 코치의 특별한 관심속에 전지훈련 동안 하루 300~500개의 스윙을 소화하면서 따로 특별수비 훈련까지 받은 박석민은 하루하루가 고역이었지만 이를 악물고 묵묵히 견뎌냈다.
박석민은 고교에서 3루를 전담했지만 삼성에서는 고참 김한수가 버티고 있어 코칭스태프는 그의 장래성을 고려해 유격수 및 2루 수비까지 훈련시키고 있다.
박석민은 "프로 선배 투수들은 변화구 구사 능력에서 고교 투수들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며 "팀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고 3년안에 주전자리를 꿰차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박흥식 코치는 "제2의 김태균(한화)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앞으로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올해 동의대를 졸업한 새내기 투수 윤성환(24) 또한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커버,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주무기로 하는 윤성환은 23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날 윤성환은 3이닝 동안 2실점했지만 낙차 큰 커버와 예리한 슬라이더로 일본 프로 선수들을 요리했다. 직구도 최고 144km까지 나오는 윤성환은 올 시즌 중간계투 요원으로 기용이 예상된다.
윤성환은 "올 시즌 프로에 적응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아마와 달리 프로 선배들은 정교하고 파워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방송 최종문 해설위원은 "경기 운영이나 볼 배합 등에서 경험을 쌓으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키나와.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사진 : 오키나와 전훈에서 인상적인 투구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신인 윤성환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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