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현역 의원들이 한나라당 공천에서 무더기 탈락사태를 맞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위원장 김문수)는 27일 전체 회의를 열어 대구 달서갑에 박종근(朴鍾根) 의원, 동구을에 박창달(朴昌達) 의원, 수성갑에 이한구(李漢久) 의원을 각각 단수 우세후보로 결정했다.
또 경북에는 경주에 정종복(鄭鍾福)변호사를, 구미갑과 구미을에 김성조(金晟祚) 의원과 김태환(金泰煥) 전 금호그룹 고문을 우세후보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수성갑을 놓고 경합을 벌였던 김만제(金滿堤) 의원과 이원형(李源炯)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된 데 이어 경주 공천을 희망했던 김일윤(金一潤) 의원과 임진출(林鎭出) 의원이 모두 탈락했다.
특히 김일윤 의원의 경우 4선에 당 상임운영위원이란 점에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들의 탈락으로 현재까지 공천에서 배제된 대구.경북의 현역의원은 강신성일(姜申星一), 박세환(朴世煥), 박승국(朴承國), 박시균(朴是均) 의원 등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전체의원 19명의 절반에 육박하는 숫米?대구.경북이 물갈이 공천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는 셈이다.
이날 6명의 단수 우세후보 결정으로 전략공천지역인 대구 중.남구와 선거구획정을 마무리짓지 못한 군위.의성 및 청송.영양.영덕 등 3개 지역과 선거구 분구로 새로 늘어난 대구 달서병 등 4개 지역이 공천 미정지역으로 남게 됐다.
대구 중.남구는 경선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외부영입 카드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달서갑은 당 여의도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인 곽창규(郭昌圭) 박사와 이외수(李外秀) 대구경제살리기 포럼 이사장, 차철순(車澈淳) 변호사, 김치영(金致榮) 및 황광구(黃光九) 전 대표특보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군위.의성에는 김동호 변호사와 김재원 변호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청송.영양.영덕은 아직 뚜렷한 유력주자가 없는 혼조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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