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후배학생 폭행 상습 금품 갈취

울진경찰서는 27일 같은 학교 후배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빼앗고 폭력을 휘둘러온 권모(15.중 3)군 등 중학생 7명과 또 이들 중학생들로부터 금품 등을 갈취한 혐의로 금모(17.고 3)군 등 고교생 8명을 포함, 10대 17명을 입건했다.

권모군 등 중학생 7명은 같은 학교 친구 사이로 지난달 19일 권군 집에서 박모(14)군 등 후배들로부터 현금 10만원을 뺏는 등 2002년 10월부터 지금까지 30여 차례에 걸쳐 3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평소 말을 듣지 않는다거나 돈을 가져오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학교 인근 숲 속 등지에서 후배들을 집단 폭행하는 등 폭력을 휘둘러온 혐의도 받고 있다.

금군 등 고교생 8명은 작년 7월 울진읍내 ㅂ오락실에서 후배들로부터 금품을 갈취해 온 중학생들을 상대로 '오토바이 수리비가 필요하다'며 7만원을 빼앗는 등 모두 15회에 걸쳐 11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상급생이 하급생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고 다시 이들 상급생의 중학 선배인 고교생들로 상납고리가 연결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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