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南 "6.15 경의선 도로 개통하자"

제8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 참가하고 있는 남측 대표단은 올해 6.15 남북

공동선언 4주년을 맞아 경의선 도로 개통식을 개최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의했다.

남북 양측은 3일 오전 10시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첫 전체회의 갖고 기조

발언을 교환했으며, 남측은 기조발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북측에 제안했다.

회의에서 남측은 또 남북간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직교역사무소의 가동이 시

급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올해 상반기 중 가동할 수 있도록 북측의 협조를 요구했다.

또 장마철이 다가오고 있어 임진강 공동수해방지대책의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북측에 설명하고 북측이 먼저 임진강 유역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통보하면

남측에서 이를 토대로 공동조사가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 북측에 현장조사를 요구하

는 방식을 제안했다.

개성공단과 관련, 상반기 중 시범단지 건설을 위한 기반공사가 마무리되고 하위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북측의 적극적인 투자환경 조성을 촉구했다.

핵문제와 관련해 6자회담을 통해 실무협의채널이 마련된 만큼 북측의 적극적인

문제해결노력을 촉구하고 남북경협을 한 단계 끌어올리려면 군사당국간 회담 등 남

북간 평화대화가 조속히 열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우리민족제일주의'에 입각한 민족공조를 강조하면서 경제협

력의 성과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북 양측 대표단은 전체회의에 이어 각각 오찬을 한 뒤 오후 2시 30분 여

의도 LG 사이언스홀을 참관하고 숙소로 돌아와 실무접촉을 갖고 본격적인 입장조율

에 들어갈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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