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호신을 위해 태권도를 수련해 온 현직 교육장이 국기원 공인 9단 승단심사에 합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공인 9단은 태권도 최고의 경지로 지금까지 200여명만이 획득해 희소가치가 있는 데다 60세를 넘긴 나이에 딴 것이어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해 9월 경남 산청군교육청 제20대 교육장으로 부임한 이병길(61)씨로 지난 90년 8단으로 승단한 뒤 최근 열린 승단심사에서 9단을 땄다.
이 교육장은 지난 57년 개인호신을 위해 대한당수도 권무관에 입문해 1, 2, 3단에 승단한 뒤 63년 전국 당수도 중앙도장이 대한태권도협회로 통합하자 4, 5, 6, 7단으로 승단했다.
이 교육장은 지난 72년 태권도 1기 사범시험에 합격, 대한 태권도협회 1급 심판과 감독관에 이어 경남태권도협회 고단자회 회장, 대한태권도협회 정도관 경남 총본관장 등을 역임하면서 태권도 발전에도 노력해 왔다.
이 교육장은 "9단 승단에 합격하기 위해 체육관과 관사에서 태권도 교본과 비디오를 보면서 수련했다" 며 "태권도의 내면적 세계에는 인격완성을 위한 품성 등 교육적 요소가 내재돼 교육자가 반드시 수련해야 할 항목"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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