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에서 키운 묘목들이 북한에서 뿌리를 내린다.
경산시 하양읍 환상리 동백농원은 최근 중국 바이어를 통해 살구나무 3만 그루와 사과나무 5천 그루 등 4천200여만원 어치를 주문받아 북한으로 보냈다.
북한은 식량난으로 토양 오염과 병해충 반입 우려에도 불구하고 심은 후 몇년 안에 수확이 가능한 남한의 유실수 묘목 반입을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백농원 박순권(46) 대표는 "중국바이어가 살구.사과.은행나무 등 유실수를 주문했으나 은행.사과나무 묘목은 구할 수가 없어 주문량을 채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유실수들은 인천항을 통해 이달 말 쯤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식목일을 앞두고 재일동포 신해성(69.일본 오사카.산쿄〈三共〉그룹 회장)씨가 북한에 살고 있는 고모(77)로부터 과일 나무가 부족하다는 말을 듣고 은행.살구.사과.대추.자두나무 등 경산지역의 묘목 11만 그루를 구입, 북한에 보낸 적이 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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