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에 이어 비식료품 가격까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말부터 오름세를 보이던 식료품은 최근까지 품목별로 5~20% 줄줄이 상승했다.
대구중서부슈퍼마켓협동조합에 따르면 동원F&B 살코기참치(150g)는 1천350원에서 1천470원으로, 520원이던 삼양라면이 550원으로, 도매가격으로 2천200원이던 해표식용유(1.8ℓ)는 2천850원으로, 1천330원이던 샘표진간장(1ℓ)은 1천520원으로 올랐다.
식품 원재료 뿐만 아니라 캔, 페트병 등 포장재 가격도 일제히 가격이 오르고 있다.
신우유통 서창원 차장은 "식료품업체들이 보낸 가격인상 공문이 하루에도 십여개"라면서 "4월엔 세탁 세제류도 오를 전망이다.
IMF 이후 식품.비식품을 막론하고 가격이 일제히 상승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조류독감 및 광우병 여파로 인한 육류 가격의 상승세도 계속되고 있다.
대구시 농수산물 유통과에 따르면 22일 하루 도축량은 소 20두, 돼지 800두, 닭 3만5천수로, 평년 하루 도축량인 소 30두, 돼지 1천두, 닭 5만수에 비해 크게 줄었다.
현재 동아마트에서는 닭 한 마리(1.2kg) 5천550원, 돼지고기 삼겹살 1천600원(100g), 한우 꽃등심 최상급 6천880원(100g)으로 예년에 비해 20%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인한 식당업계의 시름도 깊어져 삼겹살 1인분에 4천원을 받고 있는 한 식당 주인은 "돼지고기 가격 오름세로 보면 최소 5천원은 받아야 하는데 음식값을 올릴 수도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폭설로 인해 폭등한 채소.과일가격도 여전히 강세. 이마트 대구 4개점의 경우 토마토는 폭설 이전에 비해 30% 인상된 kg당 5천400원에, 딸기는 20% 상승된 가격인 한 팩(700g)당 5천980원에 판매되고 있다.
유통관계자들은 "이상 기후에다 각종 가축 관련 질병, 국내외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악재가 겹쳐져 당분간 물가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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