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에 자리한 두류공원은 달서구민뿐만 아니라 대구시민의 더 없는 휴식공간이자 산책로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유니버시아드도 성공리에 치른 명소로 대내외에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일부 시민의 지나친 놀이행각으로 인해 빈축을 사고 있다.
두류수영장에서 유니버시아드 테니스장 방향으로 우측 약 80m 지점, 다시 말해 테니스장을 인접하고 대구가스 영업소를 뒤로 한 산 어귀에는 30~4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무슨 일이라도 벌어진듯 웅성대며 화투놀이 등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문제는 언성을 높이고 심지어는 싸움질까지 하는 소란행위를 일삼고 있다는데 있다.
산 아래쪽 중간 중간에는 단속을 미연에 방지하자는 방법인 듯 망을 보는 사람도 있다.
뿐만 아니라 산 허리를 오르면 술, 커피, 음료 등을 팔아달라며 산책객을 따라다니는 아줌마들을 접하게 된다.
물론 안 사면 그만이지만 이는 엄연한 불법행위일뿐 아니라 불쾌하기까지 하다.
하루 속히 근절되어야 할 부분이다.
화장실 관리는 매우 양호한 편이나 산 중턱 구석구석 먹고 마시고 버린 캔, 휴지, 비닐들이 널부러져 보기 흉하다.
일부 시민들이 애완견을 몰고 나와 배설물을 마구 방치하는 것도 근절이 시급하다.
또 말(馬)만한 개를 데리고 나와 주인이 끌려가다시피 하며 지나칠 때면 등골이 오싹할 지경이다.
푸근한 휴일을 맞아 여가를 즐기려고 나올 많은 시민과 어린 아이들의 눈에 이러한 두류공원의 모습이 어떻게 비쳐질지 걱정된다.
명소로 자리매김한 두류공원을 쾌적한 장소로 유지 발전시키고 시민과 외국인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남게 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정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한 사람의 즐거움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위는 2만달러 시대를 앞둔 문화시민의 마음가짐이 아닐 것이다.
이병식(대구시 중리동)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
검찰, '尹 부부 사저'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건진법사' 의혹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