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민심이 '탄핵정국'과 '박근혜 효과'로 요동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에서 탄핵정국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다소 수그러든 반면 박근혜( 朴槿惠) 대표 선출이후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다시 올라가면서 양당의 지지도가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다.
매일신문과 TBC대구방송이 유니온리서치에 의뢰, 24일 '박근혜 변수'와 탄핵정국 영향을 조사한 결과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지지도에 미세한 변화가 감지됐다. 물론 대구.경북 전체 표심을 반영한 것은 아니지만 첫날 대구 2곳, 경북 2곳에서 실시한 한나라당 정당지지도는 평균 25.6%, 열린우리당 28.0%으로 한나라당이 수세를 보였다. 그러나 둘째날인 24일 대구.경북 4곳에 대한 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이 평균 29.3% 지지율을 보여 열린우리당의 25.1%에 비해 오히려 우위를 점하는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대구 수성을의 경우 지난 19일 대구MBC 조사에서 열린우리당 윤덕홍 후보(21%)가 한나라당의 주호영(20%) 후보를 1% 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었다. 그러나 24일 본사 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주 후보가 29.4%, 열린우리당 윤 후보가 24.9%로 4.5% 포인트 높게 나타나는 등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지난 23일 한나라당이 박근혜 대표를 선출한 효과가 반영된 때문이라는 것이 지역정가 및 여론조사기관의 평가다.
수성갑, 을과 영천, 경산.청도 등 4곳에서 박근혜 대표 선출에 따른 변수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박근혜 효과'는 뚜렷했다. 수성갑, 을과 경산.청도 등 3곳에서 박근혜 대표 선출로 한나라당이 유리할 것이라는 응답이 과반수를 훌쩍 넘겼다. 수성갑은 56.6%, 수성을은 59.2%, 경산.청도는 54.0%가 한나라당에 유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대신 영천에서만 46.5%만이 한나라당에 유리할 것이라고 답해 경북지역에서는 대구권에 비해 '박근혜 효과'에 대한 감응도가 낮았다.
그한편 탄핵정국의 여파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탄핵정국이 열린우리당에 유리할 것이라고 응답한 유권자들은 수성갑이 28.5%, 수성을은 25.6%, 영천은 27.4%, 경산. 청도는 29.8%로 각각 나타났다. 반면 한나라당에 유리할 것이라고 응답한 유권자들도 상당수 나와 수성갑 21.8%, 수성을 19.0%, 영천 14.1%, 경산.청도 19.3%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유권자들은 탄핵정국으로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박근혜 대표 선출로 인한 한나라당의 반대급부도 무시못할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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