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개교 54주년 대구교육대 장이권 총장

"몇 년 사이 우리 대학은 우수한 인재가 넘쳐나서 걱정할 지경이 됐습니다.

봉사정신이나 인화능력 같은 우수 인재들이 갖기 쉬운 단점을 보완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26일 개교 54주년을 맞은 대구교대 장이권(張二權) 총장은 "취업률 100%의 기록을 이어가며 명문대학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고 자평하고 "올해부터는 특별예산을 편성해 예비교사들에 대한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사업을 적극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대구교대의 위상은 과거에 비할 수 없이 높아졌다.

2004학년도 입시 합격선이 수능 성적 상위 3, 4%에 이를 정도로 신입생의 학력이 향상됐다.

대학.대학원.영재교육원 등 규모 면에서도 경인교대에 이어 전국 최대로 성장했다.

지난해는 교육.연구분야 우수 국립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와함께 대구.경북 교육청과의 교류.협력을 극대화, 현장 연구에 충실하면서 직.간접적으로 교육 현장을 지원하는 체제를 갖춤으로써 지역 초등교육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는 게 교육계의 평가.

영재교육 분야에서도 돋보이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

정보.영어.과학.수학 등 여러 영역에서 수년 동안 지역 영재들을 길러 왔으며 최근에는 언어와 예.체능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대구교대에서 양성한 영재교육 전문 교사들은 이미 지역 영재교육의 거점 학교와 교육청에도 뿌리내렸다.

올해로 취임 3년째를 맞는 장 총장은 "10년이 아닌 100년을 생각하고, 한국을 넘어 세계를 준비하는 초등교육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교직원의 역량을 다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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