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년간 지구에서 실제적인 '녹색화'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유엔환경계획(UNEP)을 인용, 29일 보도했다.
UNEP가 29~31일 제주에서 열리는 제8차 특별총회에 맞춰 배포한 '2003년 지구환
경전망연감'에 따르면 위성촬영 자료를 통해 지난 25년간 지구상 식물 성장이 더욱
활발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BBC는 전했다.
UNEP의 '2003년 지구환경전망연감'은 이러한 종류로는 처음 발간될 책자로 지구
녹색화의 경향과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UNEP는 연감에서 지난 1982~1999년의 위성촬영 및 기후 자료는 지구 '생물권에
현격히 녹색화'가 진행됐음을 보여준다면서 "식물이 광합성으로 생산한 에너지에서
호흡에 사용한 에너지를 차감한 에너지 양이 1980~1990년대에 걸쳐 전지구적으로 약
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열대지역과 북반구의 고위도지역이 에너지 증가량의 80%를 차지했다고 UNE
P 는 전했다.
UNEP는 농업기술 발전과 성공적인 환경보호 프로그램이 이같은 지구 녹색화 추
세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식물에 의한 에너지 증가량의 약 40%는 아마존 우림에서 나온 것으로 이
지역을 덮는 구름대가 감소하면서 일조량이 증가, 아마존 우림에서의 녹색화가 두드
러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BBC는 설명했다.
UNEP는 이와 함께 몬순기후가 역동적으로 변화, 지난 1990년대 강우량이 늘었고
이로 인해 인도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및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대륙의 초원지
대의 식생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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