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반공사 예천지사가 지난해 12월 준설공사를 마친 효갈저수지에 불법매립된 폐목들이 무더기로 나와 말썽을 빚고 있다.
농업기반공사 예천지사는 지난해 11월 사업비 6천303만원을 들여 예천군 풍양면 효갈저수지 퇴사 1만2천200㎥ 준설공사에 착공, 같은해 12월31일 완공했다.
그러나 최근 권모(42)씨가 "홍수위 부지에 자생하는 나무를 베어 태우다 남은 폐목과 인화성 물질을 저수지 바닥에 파묻었다"고 진정해 오면서 문제가 제기됐다.
말썽이 일자 농업기반공사 예천지사는 시공사와 공사장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해 폐목이 불법 매립된 사실을 확인하고 철거를 지시했다.
한편 시공사인 ㅅ개발은 "공사당시 저수지 주변에 자생하는 버드나무를 베어냈는데 처리할 길이 없어 불태우다 남은 폐목을 장비업자가 저수지바닥에 파묻은 것 같다"며 "불법 매립된 폐목 5t 가량을 수거해 폐기물 처리업체에 맡겼다"고 말했다.
김모(48.예천군 풍양면)씨는"막대한 예산을 들여 준설공사까지 끝낸 저수지 바닥에 또다른 폐기물을 묻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비난했다.
한편 농업기반공사 예천군 지사는 "공사 당시 상주 감리가 아니어서 일일이 확인할 수 없었는데 최근 진정이 들어와 매립 사실을 알게 됐다"며 "오는 4월6일까지 추가로 시공업체에 불법매립된 폐목을 처리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예천.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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