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봉화 산불 10ha 태워

28일 오후 2시40분쯤 봉화군 춘양면 의양리 마을 뒤편 속칭 '안구이골'에서 산불이 나 30~80년생 춘양목 등 임야 10여ha를 태웠다.

불이 나자 남부지방산림관리청과 봉화군, 영주소방서 등은 산림청 헬기 12대와 소방차 20여대, 공무원 1천500여명을 투입, 진화에 나섰으나 산세가 험하고 발생 면적이 넓어 29일 오전 7시 현재까지 완전 진화하지 못하고 있다.

강한 바람을 타고 밤새 임야를 태운 산불은 첫 발생 지점에서 6㎞나 떨어진 봉화군 춘양면 소로리 속칭 '방패골'과 '흑색골' 일원과 석현리 '미곡골' 주변까지 번졌다.

산림청과 봉화군은 날이 어두워지자 소방헬기를 철수시켰으며 산불 확산방지를 위해 저지선에 공무원들을 긴급 배치하는 한편 이 일대 10여개 농가 주민 24명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

산림청과 봉화군은 29일 날이 밝자 방패골과 흑색골 지역 산불을 끄고 군부대와 영주 등 인근 지역 공무원들의 지원을 받아 춘양면 석현리 속칭 미곡골 일원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 진화에 나섰다.

경찰은 주민 이모(66.여.춘양면 의양리)씨가 자기 집 마당에서 쓰레기를 태우다 불이 산으로 옮겨 붙었다고 말함에 따라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발화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28일 오후 1시30분쯤 영주시 단산면 동원리 마을 앞 야산에서도 불이 나 소나무와 잡목 등 임야 1.5ha를 태웠다.

봉화.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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