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 '투싼' 대우GM '라세티' 인기몰이

지난달 대구지역 자동차 판매량이 소폭이지만 2월에 비해 증가, 내수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신차 투싼은 출시 열흘도 되지 않아 대구지역에서만 384대의 계약실적을 기록하는 등 신차 출고가 이뤄지는 이달부터는 자동차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대구지역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3월 한달동안 대구지역에서는 모두 4천777대의 차량이 팔려(출고기준) 지난 2월(4천720대)에 비해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나타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2천370대를 팔아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고 △기아차 1047대 △르노삼성 512대 △GM대우 488대 △쌍용차 360대 순이었다.

2월의 경우, 현대가 2천383대를 판 것을 비롯해 △기아차 1천24대 △르노삼성 450대 △쌍용차 432대 △GM대우 431대의 판매실적이 나타났었다.

지난달 자동차 5개사의 대구지역 판매실적은 지난해 같은 시기(7천140대)에 비해서는 크게 뒤지는 수준으로 완연한 회복세는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의 신형 SUV 투싼이 출시 직후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것을 비롯, GM대우의 라세티 헤치백도 지난달 29일 출시된 이후 좋은 반응을 나타내는 등 신차 출시로 인해 이 달부터는 자동차 시장이 조금씩 달아오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쌍용차가 이 달 11인승 MPV 로디우스를 내놓을 예정이며 현대차의 EF소나타 후속차량 'NF'와 기아차의 소형 SUV 'KM'도 하반기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여 이같은 기대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대구지역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신차에 대한 기대감때문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차량판매가 뒷걸음질쳤지만 올 해 신차가 잇따라 쏟아져나오면서 시장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며 "차 시장이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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