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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선 유세 현장-4월 7일 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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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의성 박근혜 투어 '열기'

○…부동표 잡기에 나선 경주지역 각 후보자 선거사무실은 밤늦도록 환하게 불이 켜져 선거일이 임박했음을 실감케했다.

한나라당 정종복(鄭鍾福) 후보는 6일 아화시장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하며 한표를 부탁하고 건천 천주암과 안강노인봉사회, 강동, 경주농업경영인 단체를 돌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대규모 농수산물유통센터를 건립해 농민들이 땀흘려 지은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며 공약했다.

출마를 포기했다가 지지자들에 의해 번복된 무소속 김일윤(金一潤) 후보는 6일 밤늦도록 경주시가지를 찾아다니면서 "불안한 초선보다는 안정된 5선을 선택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5선이 되면 고용 기회를 대폭 늘리는데 전력투구하겠다"고 공약을 제시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구미갑 선거구의 각 후보들은 7일과 8일 오전 잇따라 계획된 방송사 토론회와 매일신문 지상토론 준비를 위해 거리유세 등 대부분의 선거운동을 취소해 이번 총선이 '미디어 선거'로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나라당 김성조(金晟祚) 후보는 이날 오후 도량동.원평동 등 아파트 밀집지역 10여곳에서 벌인 거리유세를 통해 "그동안 활동해 온 경험과 재선의원으로서 지역발전을 이끌겠다"며 재선의원 역할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열린우리당 조현국(趙顯國) 후보는 이날 거리유세 등 별다른 선거활동을 않고 토론회 준비에 열중했으며 무소속희망연대에 참여해 이번 총선출마를 준비해 왔던 구본기씨를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등 세불리기에 노력했다.

구미.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6일 낮 12시 영주시내 태극당 앞 명동거리를 방문하는 등 장윤석 후보 지원활동에 나섰다.

박 대표는 "한나라당은 이제 정말 깨끗한 정당으로 태어났으며 앞으로 비방과 흑색선전 등의 정쟁을 단절하고 민생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이영탁(李永鐸) 후보는 박 대표의 영주 방문과 관련,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이벤트성 선거방식으로 낡은 수법의 구태정치"라고 논평했다.

이 후보 측은 이날 "부패세력들에 의해 옹립된 '3개월짜리 총선용 얼굴'인 박 대표의 치마 뒤에 숨은 한나라당 후보의 애처로운 모습에 선비의 고장 유권자들은 크게 실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주.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안계 5일장날인 6일 안계시장 입구에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기다리는 인파들이 시장통을 가득 메워 박 대표의 인기를 반영했다.

박 대표는 고무된 듯 "한나라당이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뉘우치며, 새롭게 태어났다"면서 "거대여당이 예상되는 열린우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한나라당 김재원(金在原)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청중들에게 호소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김현권(金玄權) 후보는 6일 "군위와 의성, 청송이 인간 생태환경, 지식생명과학 중심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며 총선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신행정수도와 상주~의성~영덕을 잇는 동서고속도로 조기 구축 △농촌진흥청, 농업기반공사 등 공공기관 유치 △의성을 중심으로 한방약초전문대학 설립 추진 △청송 공립교육재단 설립 등을 나열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한나라당 이덕모(李德摸.영천) 후보 진영은 최근 "최고급 승용차를 소유한 후보가 서민들의 아픔을 이해하겠느냐"는 등 루머와 함께 홈페이지에 오른 비난 글로 곤욕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5일 영천시 완산동 수정약국 앞에 최고급 승용차인 에쿠스가 이 후보의 홍보물을 부착한 채 정차해 시민들로부터 "돈자랑 하느냐"는 등의 비난을 받아왔다는 것. 그러나 선거운동원 가운데 에쿠스 차량의 소유자는 없고 이 후보 자신도 10년 이상된 구형 그랜저 차량을 타고 있으며 선거운동용 이동차량은 카니발, 무쏘, 산타페 등 승합차량이라고 주장했다.

영천.이채수기자cslee@imaeil.com

○…열린우리당 김승년(金勝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6일 안동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에게 권오을(權五乙) 후보의 출당을 요구했다.

경북선관위가 해외연수를 떠나는 안동시의원에게 돈을 준 권 후보를 선거법위반 혐의로 지난 3일 대구지검에 고발한 것을 두고서다.

김 후보 선대위는 이날 "박 대표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클린 정당' 을 표방하면서 '금권선거를 한 한나라당 후보는 출당조치하겠다'고 했다"며 "약속한 대로 권 의원을 즉각 출당시켜야 한다" 고 밝혔다.

또 "권 의원의 해명은 앞 뒤가 맞지 않는 명백한 거짓" 이라며 "검찰이 신속히 수사해 사건의 전모를 밝혀 유권자가 현명하게 판단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열린우리당 배용재(裵龍在.포항북) 후보의 선관위 후보등록시 납세실적이 지역에서 화제다.

전문직종 인사들의 걱정거리가 늘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변호사인 배 후보가 재산 1억7천197만7천원과 최근 5년간(98년~2002년) 납세액을 5억5천187만1천원이라고 신고했기 때문.

배 후보측은 "납세액 대부분이 종합소득세"라며 "탈세를 하지 않고 변호사 세율 44%를 정확하게 납부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변호사, 회계사, 의사, 세무사 등 일부 전문직종 종사자들도 "배 후보 납세액 영향으로 앞으로 지역 전문직종 종사자에 대한 세무 사찰이 강화되는 게 아니냐"며 우려감을 표시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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