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단속에 나섰던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 북구선관위에 따르면 10일 오후 3시20분쯤 북구 조야동 ㄷ식당에서 '한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이 식사를 제공하는 것 같다'는 선관위 부정선거감시단원의 지원 요청을 받고 출동한 북구선관위 단속 공무원 길모(36)씨가 현장 확인 조사 중 정모(48)씨로부터 폭행당했다는 것.
이에 따라 북구선관위는 11일 북부경찰서에 정씨를 폭행혐의로 고발하고 향응제공 혐의에 대한 수사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북구을의 후보가 개인선거운동을 하고 떠난 뒤 후보측 선거운동원 2명이 식당에 들어가 식사를 하던 6명과 합석하는 것을 보고 확인조사하던 중 폭행사건이 발생했다"며 "폭행한 사람과 후보측과의 관계를 조사하는 한편 향응제공 여부도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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