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여행사 정치냉소 부추겨

이번 국회의원 선거때 토요휴무를 하는 직장인들이 금요일날 휴가를 내서 아예 나흘간 휴가를 갈까 고민 중이라는 기사를 보고 좀 씁쓸한 마음이 든다.

물론 이 기간중에 휴가를 가는거야 전적으로 본인 마음이긴 하지만 대선이든 총선이든 선거때 국민의 참정권을 포기하면서 놀러 갈 생각부터 하는 건 민주시민으로서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이 시기에 휴가를 조장하는 여행사들이 못마땅하게 여겨진다.

노골적으로 선거 특별상품이라는 걸 내놓고 선전하는 여행사들이 적잖다.

즉 선거일은 휴일이므로 이때 연휴를 만들어 여행가라는 것이다.

지난번 대선때도 주변에서 몇 사람이 연휴를 만들어 일본 고베와 필리핀 여행을 다녀오는 경우를 봤다.

여행경비도 이때는 평소 성수기 가격보다 10만원 쌌다고 한다.

그러잖아도 정치 냉소주의가 만연해 선거의 참여도가 낮을까 걱정되는데 일부 여행사들이 투표일을 포함시킨 해외여행 상품을 개발해 투표율 하락을 부채질하는 일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국민 개개인도 적극적으로 한표를 행사하겠다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유병양(대구시 봉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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