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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에 시각장애인 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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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보이지 않아도 만지고 느낄 수 있어요".

오는 20일 대구대 캠퍼스(경산시 하양읍)에서 전국 최초의 시각장애인 전용 식물원이 문을 연다.

점자도서관 앞에 부지 850평 규모로 조성되는 시각장애인 전용 식물원은 모과나무, 수수꽃다리, 이팝나무 등 목본류 31종과 로즈마리, 백리향, 라벤더 등 초본류 21종이 선을 보인다.

이 식물원의 가장 큰 특징은 30개의 '자동 음성감지센서'. 시각 장애인이 나무 앞 1m내에 접근하면 미리 녹음된 자원봉사자들의 목소리로 나무의 이름과 특징, 모양 등을 자동 안내해 장애인들이 눈으로 보지 않고도 나무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다.

또 향기나는 나무와 허브류를 집중적으로 식재해 시각 장애인들이 후각으로도 나무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나무마다 점자 해설판을 달고 점자블록으로 관찰로도 만들었다.

대구대 아름다운 캠퍼스부 민선기 부장은 "식물원 조성을 위해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의 이름난 수목원에도 다녀봤지만 시각장애인 전용 식물원이라고 불릴 만한 사례는 없었다"며 "오는 2006년쯤 3만평 규모의 식물원이 교내에 추가로 들어서면 학교 전체가 대형 생태공원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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