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의 제1선발인 용병 케빈 호지스(31)가 심상찮다.
올 시즌 삼성 마운드의 핵심으로 기대를 모은 호지스는 3경기에 선발 출장해 15이닝동안 78타자를 맞아 안타 26개, 볼넷 7개를 허용하며 17실점, 방어율 10.20으로 2패의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현재 6개 구단의 선발 용병 8명중에 가장 나쁜 성적. SK 용병 투수 카브레라의 방어율 1.40(2위)에 비하면 턱없이 떨어지는 수준이다.
15일 LG전에서도 4회 1사후 조기강판됐다.
삼성은 지난 시즌 용병 투수 엘비라와 라이언이 거둔 승리가 고작 2승에 불과해 2002년 일본 센트럴리그 다승왕 출신 호지스에 거는 기대가 남다른게 사실. 삼성은 호지스를 영입하면서 체인지업, 포크볼, 슬라이더, 싱커 등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톱클래스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호지스는 이날 LG를 맞아 던진 88개의 볼 중 직구가 51개, 슬라이더 18개, 체인지업 19개로 직구 위주의 피칭을 했다.
또 직구 구속은 빠르지 않았고, 변화구 제구력도 불안해 1회초 타자 2명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기도 했다.
특히 2-2, 2-3 등에서 던진 승부구가 안타로 연결되는 경우가 눈에 띄게 많았다.
이 때문에 자칫 제2의 라이언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렸다.
김광철 SBS해설위원은 "투구시 팔의 높이가 하와이에서 볼 때보다 많이 내려왔다"며 "몸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창환기자 사진.이상철기자 find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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