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경북 포항에서 퇴근길에 실종된 20
대 여성 2명 가운데 1명이 1년여만에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전면 재수사에 나섰다.
20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0시 30분께 경북 영천시 자양면
충효리 영천댐 물가에서 이모(27.여.회사원.포항시 남구 오천읍)씨의 시신이 심하게
부패된 채 방치돼 있는 것을 김모(61.여.영천시 야사동)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물고기를 방생하던 중 물가에 사람의 뼈로 보이는 것이 있어 경찰에 신
고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발견된 유골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 이
유골이 지난해 3월 27일 오후 6시 20분께 포항시 남구 장흥동에서 퇴근길에 회사동
료 이모(24.여)씨와 함께 실종된 이씨인 것으로 확인했다.
발견된 사체는 심하게 부패돼 대퇴부뼈와 늑골, 아래턱뼈 등 모두 9점이었고 상
의는 연보라색 스웨터, 하의는 청바지 차림이었다.
이에따라 경찰은 일단 이씨의 시신이 최초 실종지점에서 40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타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포항 남부경찰서장을 수사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구성하는 등 사건을 원점에서 전면 재수사키로 했다.
특히 경찰은 유골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전면 수색을 벌이는 한편 또다른 실종
자인 이씨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들은 포항 철강공단 내 모 기업체에 근무하는 경리직원들로 이 가운데
숨진 이씨가 실종 다음날 오전 2시 30분께 "회사 동료 집에서 자고 가겠다"며 가족
들에게 한 차례 전화를 건 뒤 소식이 두절, 경찰이 사건 발생 18일만에 공개수사에
착수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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