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인의식'이라는 말이 유행이다.
일상생활에서, 직장 내에서 웃사람이 아랫사람을 나무랄 때 빠지지 않는 말이기도 하다.
주어진 일을 '처삼촌 벌초하듯' 생각없이 대충대충하는 것을 일깨워 주려는 의미로 널리 쓰이고 있다.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주인의식을 가지라'는 한마디는 듣는 사람의 가슴을 아프게 파고들기 마련이다.
흔히들 공직자를 '공복'이라 일컫는다.
말 그대로 '심부름꾼'이다.
언뜻 '심부름꾼'이 갖는 이미지는 시키면 시키는 대로 단순하게 피동적인 의미로 받아들이기 쉽다.
하지만 제대로 된 '심부름꾼'이라면 무언가 달라야 한다.
심부름 도중에 생각지 않은 장애물이 나타날 수도 있고 뜻하지 않은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이럴 때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그같은 상황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것이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는 적극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공직자에게도 주인의식이 필요한 이유다.
이제는 모든 것이 변했다.
또 변하고 있다.
사회의 각 분야가 전문화.세분화되었고, 국민들의 의식 또한 크게 높아져 있다.
공직자가 생각없이 시키는 대로 하는 단순한 '심부름꾼'으로 남아있다면 세상의 흐름을 읽지 못한 뒤처진 심부름꾼으로 낙인찍혀 주인이기도 한 국민들의 눈 밖으로만 맴돌게 될 것이다.
큰집의 주춧돌과 같은 듬직함은 온데간데 없고 결국에는 천덕꾸러기로 도태되어 주인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말 것이다.
공직자들은 단순히 시민의 심부름꾼이라는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그 어느 때보다 '주인의식'을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장영환(하양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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