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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아시아 현대음악의 '맛' 한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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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국 작곡가들의 창작 작품을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2004 동아시아 현대음악제'가 28~30일 대구문예회관 대극장과 소극장, 국제회의장, 계명대 아담스 채플에서 막을 올린다.

동아시아 작곡가 협회(회장 우종억) 한국위원회가 주최하는 2004 동아시아 현대음악제는 한.중.일 작곡가들의 창작 작품을 연주하는 무대이다.

음악의 지방 분권화와 세계화를 기치로 지난 2002년 4월 대구.경북과 중국 상하이, 일본 규슈 지방 작곡가들을 중심으로 창립된 동아시아 작곡가 협회는 현재 200여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동아시아 작곡가 협회는 지난해 6월 제1회 동아시아국제음악제를 개최한 바 있으며, 오는 9월에는 일본 나가사키에서 제2회 동아시아국제음악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2004 동아시아 현대음악제는 창작 가곡을 연주하는 '가곡의 밤'(28일 오후 7시30분)과 창작 기악곡의 향연인 '실내악의 밤'(29일 오후 7시30분), '전통과 현대의 밤'(30일 오후 7시30분) 행사로 구분돼 열린다.

이 중 '전통과 현대의 밤' 행사는 전통적인 국악곡과 현대 창작국악곡, 한국적인 분위기로 작곡된 서양음악 작품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이색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음악제에 참가하는 작곡가는 상 통 상하이 음악가협회장, 니노미야 츠요시 일본 현대음악협회원, 강문칠 제주관광대 교수, 김정길 계명대 교수 등 26명이다.

이들의 작품은 소프라노 신미경.최윤희, 김차웅 대구시향 부수석단원 등 대구.경북의 성악가와 연주자 등 28명에 의해 연주될 예정이다.

부대 행사로 29일 오후 2시부터 대구문예회관 국제회의장에서는 학술 심포지엄이 열린다.

최종민 전 한국정신문화원 교수와 김규현 음악평론가가 '한국 전통음악의 특성'과 '21세기 한국 작곡가들은 국제화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나?'를 주제로 발표를 한다.

특히 2004 동아시아 현대음악제에는 동아시아작곡가협회와 계명대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동아시아 국제 작곡 콩쿨' 본선이 함께 열린다.

지방에서 열리는 국내 최초의 국제 음악 콩쿨이다.

예선을 치른 7명의 한.중.일 신인 작곡가들이 출품한 '파이프 오르간과 금관독주악기를 위한 작품'들을 한국인 연주자들이 연주해 경연을 펼치는 자리이다.

우종억 동아시아작곡가협회장은 "창작곡 없이 남의 나라 작품만 연주해서는 서양음악의 주변국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면서 "아시아적 음악의 창작과 이론적 연구를 통한 동아시아 음악문화 발전을 위해 이번 음악제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016-804-6802.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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