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봄의 아쉬움을 연분홍 철쭉꽃으로 달래보자. 5월이면 소백산은 짙어가는 신록을 배경으로 연분홍치마를 두르고 등산객을 유혹하기 시작한다. 비로봉 정상에서 국망봉, 신선봉, 연화봉 등 능선따라 무리지어 선상화원을 꾸미는 소백산 철쭉의 절정은 5월말. 영주시에서는 충북 단양군과 공동으로 5월 29일(토)부터 이틀동안 '한국의 알프스! 영주 소백산에서 멋진 추억을'이란 주제로 '소백산 철쭉제'를 연다. 이 기간동안 흐드러지게 핀 철쭉과 주목의 푸르름이 대조를 이루는 비로봉은 한폭의 수채화가 될 것 같다.
축제 첫날인 29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는 영주 패러비행단의 화려한 축하 비행과 함께 죽령장승보존회 주관 장승깎기 대회와 미협 영주지부 주관 장승그리기 대회가 서천둔치에서 열린다.
일요일인 30일에는 영주시 문화원과 산악연맹 주관으로 죽령~ 연화봉, 희방사~ 연화봉, 비로사~비로봉까지 철쭉꽃 핀 산길을 걷는 '철쭉꽃길 걷기' 행사가 오전 8시부터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철쭉꽃길 걷기행사 시작장소인 죽령과 희방사 그리고 비로사입구에서 행사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오전 10시까지 철쭉꽃 스카프를 배부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희방사역에서 조선시대 풍기군수였던 주세붕이 낙향길의 이현보를 마중하기위해 나귀에 술을 싣고 기다렸던 죽령까지 걷는 '죽령 옛길 걷기' 행사가 이어진다.
연화봉정상에서는 영주시와 단양군이 공동주관하는 통일기원 산신제가 11시부터 거행되고 산신제가 끝난 뒤 현장에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한다.
부대행사로 희방사 주차장에서는 30일 하루동안 '우리꽃 우리나무 사랑회'에서 출품한 야생화 전시회와 전국적으로 유명한 풍기인삼 가공제와 마, 풍기 인견직 등과 각종 산나물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농특산물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소백산 철쭉제와 연계해 다양한 문화 및 체육행사도 열린다. 5월 19일과 20일 양일에는 영주시민운동장에서 '제2회 대통령기 전국게이트볼 대회'가 열리고 9일과 16일에는 5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된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순례 답사행사가 두 차례 열린다.
22일과 23일에는 시민회관에서 '의상'연극공연도 있다. 28일 오후 3시부터 동양대학교에서는 의상대사의 사상을 조명하는 '의상학술대회'가 열리며 풍기읍 남원천 둔치에서는 30일 하루종일 경신연합회 주관으로 영주시 발전기원제가 열린다.
한편 소백산 철쭉제와 같은 기간 부석사에서는 '제2회 부석사 화엄축제'가 열린다. 29일 오후 7시 범종루앞에서 개막의례와 함께 '화엄음악회'가 열리고, 부석사 '선(禪) 다례'(29, 30일 오전 10시, 무량수전), '의상 화엄일승 법회'(30일 오전 11시, 무량수전), '화엄불교공연 예술제'(30일 오후 2시, 범종루), 부석사의 미술에 대한 해설(30일 오후 4시, 부석사 경내) 등이 잇따른다.
부대행사로는 29일과 30일 초대작가 부석사 스케치전이 경내에서 열리고 30일 오전에는 부석사 추억만들기 체험마당이 열린다. 오후 6시부터는 화엄광장폭포에서 시와 부석사의 만남 행사가 열린다. (문의: 영주시청 054-639-6391)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