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경찰서는 29일 가출한 뒤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행인의 손가방을 날치기한 혐의로 박모(16.고교 1년)군 등 충북지역 모고교 야구선수 3명을 긴급체포했다.
박군 등은 지난 27일 오후 8시쯤 청도군 청도읍 경부선 철도지하도 주변에서 오토바이 2대를 훔친 뒤 다음날 오후 3시15분쯤 경산시 사동에서 길가던 장모(49.여)씨의 8만원이 든 핸드백을 날치기했으며, 인근 길가에 주차된 택시의 열려진 창문을 통해 현금 1만3천여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야구가 하기 싫어 지난 18일 함께 가출을 했으나 돈이 떨어져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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