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배워야 한다
'아이들에게 배워야 한다'(이오덕 지음/도서출판 길 펴냄)는 지난해 작고한 아동문학가 이오덕 선생이 2002 월드컵 축구대회때 '붉은 악마'의 열기를 보고 느낀 소회를 담은 책이다.
이오덕 선생은 '붉은 악마'의 함성을 그동안 우리 사회에 억눌려 있던 젊은이들이 비로소 신명나는 자기표현의 기회를 가진 것으로 평가했다.
작가는 우리 사회의 억눌린 구조는 바로 교육의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그 핵심은 학벌과 그릇된 교육행정, 낡은 교육시스템으로 요약된다.
대학을 나오지 못하면 사람 구실을 하기 어려운 학벌위주의 교육구조, '사람'을 중심에 놓지 않고 무한경쟁만 부추기는 비인간적 교육정책 등 등. 작가는 그러나 기존 사회의 억눌린 틀에 몸과 마음이 길들여지지 않은 '젊은 사람'에게서 무한한 가능성과 희망을 찾고 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카이사르의 죽음
로마 최고의 통치자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죽음은 고대 로마사를 바꾸는데 결정적 계기가 됐다.
로마는 그의 죽음으로 인해 민주제가 무너지고 절대적 권력을 행사하는 군주제가 됐기 때문.
'카이사르의 죽음'(마이클 파렌티 지음·이종인 옮김·무우수 펴냄)은 카이사르 암살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 새로운 역사관을 제시한다.
저자는 원로원 의원들의 카이사르 암살은 '독재자 제거라는 정의로운 행동이었다'는 기존 역사학계의 설명과는 달리 오히려 공화정을 붕괴시킨 반역 행위로 규정한다.
그는 또 '로마제국 흥망사'나 '글래디에이터' 같은 작품에서 얼마나 로마에 대해 잘못 다루고 있는지도 세밀히 보여준다.
이 책은 한마디로 고대 로마사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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