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일요일 생활쓰레기 수거가 전면 중단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12일 수거업체의 경비절감과 주5일제 확대 등의 사회 분위기에 따라 7월부터 8개 구.군 전 지역에 일요일 생활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생활쓰레기는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몰후부터 일출까지 배출할 수 있으며 토요일은 쓰레기를 배출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날이 더워지면서 구.군청마다 쓰레기 무단투기와 음식물 및 재활용 쓰레기수거에 대한 민원도 증가하는데다 배출시간 위반행위에 대해 처벌규정이 없고 홍보까지 되지 않아 일요일 수거중단이 시행되면 시행초기 부작용도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달부터 시범동으로 선정, 쓰레기 일요일수거 휴일제를 실시하는 중구.서구.동구 등 해당 지역에서는 평일보다 주말에 배출량이 많은 대형 음식점 등에서 악취와 지저분한 주변 환경에 벌써부터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11일부터 시범 실시지역인 서구 비산2동의 모 슈퍼주인은 "점포앞에 쌓인 쓰레기에서 나오는 악취 때문에 장사를 제대로 할 수가 없다"며 "구청 공고도 없었을 뿐더러 수거를 안하면 토요일 배출 규제도 함께 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달 일요일 평균 쓰레기 수거량은 633톤에 불과, 주중의 1천~1천200톤에 비해 배이상 차이가 난다"며 "시범기간 동안의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촉구했다. 한편 달서구와 수성구는 지난해 11월부터 대로변 등을 대상으로 일요일 쓰레기 수거 중단을 시행해 오고 있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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