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와 함께하는 오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달무리 뜬 밤이다

純粹의 내재율.

몰래 울밑 石榴꽃 터진다

순이는 어디를 갔나

빈 마을.

잠꼬대 구구구. 밤 비둘기야.

홀로 바장이는 적막한 창에

달무리 뜬 밤이다

달무리 뜬 밤이다.

조기섭 '달무리'

밤 낚시를 가서 앉아 있으면 달이 올라올 때가 있다. 도시와 멀리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별과 달은 선명하다. 볼 때마다 그 모습을 바꾸는 달을 보며, 속마음을 다보여 주지 않는 여인과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순간순간 모습을 바꾸며 변신할 줄 아는 여인이라야 남자들은 매력을 느낀다고 했던가. 때로는 연약한 모습이다가도 또 어떤 시련과 불의에는 의연히 자신의 의지를 밀어붙일 줄 아는 여인, 그리고 참을 줄도 기다릴 줄도 아는 여인, 그러면서도 나름대로의 매력을 지닌 여인. 오늘을 사는 어머니의 모습이고 아내의 모습이지 않은가.

서정윤(시인.영신고교사)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평양 무인기 의혹' 사건으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으며, 그의 변호인 김계리 변호사는 재판이 공개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서울에서 포항으로 향하던 KTX-산천 열차가 동대구역 인근에서 고장으로 인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승객들은 약 20분간 객실 안에서...
미국과 이란은 전쟁을 끝내는 양해각서(MOU)에 잠정 합의하였으며, 이란은 핵 포기를, 미국은 경제적 보상을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