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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향은 기본 후한 인심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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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물, 다래순, 고사리…. 봄철 입맛 돋우는 산나물 맛보러 오세요.

제철 만난 영양 산나물 시장이 서는, 요즘 영양 5일장은 오랜만에 활기가 넘친다.

산나물을 파는 아낙네와 먼길 달려온 외지 사람들의 흥정하는 소리로 왁자지껄하다.

장판 이곳저곳에서 흥과 정겨움이 넘친다.

"비싸네, 헐하네" 하며 곧 다툴 것 같다가 흥정이 끝나면 시골 아낙들은 인심 좋게 산나물을 한손 가득 덤으로 얹어주고 그 넉넉한 정에 끌린 도시 사람들은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건넨다.

장을 보던 김두현(50.대구시 북구 산격동)씨는 "5만원 정도를 투자하면 한해 제사에 사용할 고사리와 말려서도 먹는 충분한 양의 산나물을 살 수 있다"며 즐거워 했다.

산촌이라 봄이 20일쯤 늦게 찾아오는 영양지역의 산나물은 지금이 제철이고 다음달 중순까지 생산된다.

일교차가 심해 여느 지역 것보다 향이 진하고 연한 게 특징으로 품질 만큼은 최고로 친다.

영양산 중에도 해발 1천200m 고지의 일월산에서 채취한 것이 으뜸. 주종은 참나물과 고사리, 두릅, 음나물, 취나물 등으로 무조건 1단에 5천원이다.

안동에서 채소가게를 하는 이미현(56.여)씨는 "몇년째 영양 산나물을 취급한다"며 "품질이 뛰어나고 영양 아줌마들의 후한 인심에 끌려 매년 이맘때 영양 5일장을 찾아 산나물을 산다"고 말했다.

이곳 김혜연(59.여.영양읍)씨는 "새벽 운동 삼아 뒷산에 올라 고사리를 따다 시장에 내다 팔면 하루 5만원은 거뜬히 벌 수 있어 주부들의 부업으로는 최고" 라고 했다.

김용암 영양군수는 "산나물시장을 영양 재래시장의 명물로 육성하는 한편 이 같은 지역 특작물 등을 이벤트로 매월 24일을 '영양재래시장 이용의 날'로 정해 활성화 하겠다" 고 밝혔다.

영양.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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