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4차산업단지 입주업체가 27일 최종 확정됐다.
대구시와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이 날 12만1천여평에 이르는 성서4차단지(옛 월배비상활주로 부지)에 입주할 24개 업체를 확정하고 추첨을 통해 위치지정을 마쳤다. 시와 도개공은 이들 업체와 오는 31일 계약할 방침이다.
입주업체는 당초 27개 업체가 선정됐으나 희성전자와 성진전자, 하이맥 등 3개 업체는 제외됐다. 희성전자는 인근 옛 삼성상용차 부지 3만평을 분양받기로 해 4차단지 분양을 포기했으며 성진전자는 회사 부도, 하이맥은 회사사정상 4차단지 입주를 포기했다고 대구시는 밝혔다.
이에 따라 788개 업체가 분양을 신청,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성서4차단지 분양절차가 일단락됐으며 시와 도개공은 연말쯤 입주업체가 개별 공장 건축을 시작토록 해 내년 하반기에는 입주토록 할 방침이다. 도개공은 지난달 기반공사를 이미 시작했다.
시는 3개 업체가 입주를 포기해 2만여평의 유휴부지가 생겼으나 내부 도로폭 확장(20m→30m)으로 1만4천여평의 부지만 실제 미분양상태로 남았다며 이 부지에 대해서는 조만간 분양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했다.
최삼룡 대구시 경제정책과장은 "성서4차단지의 경우,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가 적다고 판단하고 있어 외국인 투자기업을 유치할지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유치형태로 분양할지 공고를 통해 경쟁 분양할지를 곧 확정짓겠다"고 말했다.
한편 4차단지 분양업체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휴대전화부품, 전기전자, 자동차부품, 소재금속, 섬유기계 등으로 부가가치가 큰 업종이 많아 입주업체의 양산이 시작되는 2006년쯤엔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게다가 옛 삼성상용차 부지에도 이미 입주계획을 확정지은 희성전자를 비롯, 전자업종을 중심으로 한 중견업체가 들어올 가능성이 커 생산유발효과가 적잖을 전망이라고 대구시는 밝혔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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