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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남 우리당 의장 "대구 포기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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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3일 대구 동.북구청장 선거에서 열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열린우리당의 신기남(辛基南) 당의장이 대구를 방문, 총선 결과의 재판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대구에서 먼저 지역주의의 굴레를 벗어달라는 것이었다.

의장 취임 이후 대구를 처음 찾는 신 의장의 이번 방문은 영남발전특위 구성이 무산되는 등 열린우리당 내부에서 영남권 특히 대구.경북 홀대 여부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집권 여당으로 전국 정당화의 기치를 내건 열린우리당이 대구.경북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도 내포된 것으로 해석됐다.

중앙당의 분위기 역시 "이렇게 중요한 시점에 의장이 대구는 왜 가느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고 한다. 때문에 당 지도부가 선거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낳았다.

신 의장은 이날 오후 4시 동대구역에 도착해 곧바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어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북구의 칠성시장과 동구의 동구시장을 누볐다. 그리고 당 관계자들과 만찬을 함께 하며 다시 한 번 "아무리 표가 안 나와도 대구.경북은 영원히 포기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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