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파업이 6일째로 접어들었으나 노사 양측이 주 5일 근무제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의견차를 여전히 좁히지 못하고 교섭이 완전 교착상태에 빠졌다.
이에 민주노총이 '더 이상 상황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교섭과 투쟁 모두 민주노총 차원에서 전개할 수 밖에 없다'며 적극 개입 의사를 표명하고 나서 노사 협상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민노총은 사용자 측의 교섭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16일의 총력투쟁이 실질적인 총파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혀, 금속노조 및 지하철을 비롯한 공공연맹 등과의 연대 파업으로 이어질 우려도 낳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대경본부는 15일 경북대병원 등 대구.경북지역 7개 의료기관, 500여명의 노조원들(노동청 집계 350여명)이 상경투쟁 등 파업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적십자혈액원 등은 일부 조합원만 파업에 참가했고, 보훈병원 등도 노조간부 중심으로 파업해 혈액 수급 등 심각한 의료공백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대경본부 류남미 조직부장은 "파업 참가자가 14일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교섭에 더 이상 진전이 없을 경우 로비농성을 재개하는 등 투쟁의 강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4일 오후 7시부터 속개된 실무교섭은 세 차례 정회를 거듭하며 주 5일 근무제 등 핵심 쟁점사항에 대해 논의했으나 입장 차를 줄이지 못한 채 새벽 4시쯤 끝났다. 이날 교섭은 노동부에서 직접 참관했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었고, 15일 오후 3시부터 고대의료원에서 다시 교섭하기로 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