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과 이혼한 것을 비관한 50대가 가정용 가스밸브를 열고 자살소동을 벌여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16일 오후 6시10분쯤 경주시 동천동 ㄱ아파트 8층에서 최모(50)씨가 가정용 가스의 밸브를 열고 "죽어버리겠다"며 소동을 벌였다.
최씨 아들(26)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방범창을 뚫고 아파트로 들어가 최씨를 붙잡았다.
아들에 따르면 최씨는 최근 부인과 협의 이혼하기로 한 뒤 처지를 비관해 왔으며, 이날 법원으로부터 이혼 확정 판결을 받자 자살소동을 벌였다는 것.
이 소동으로 99가구 아파트 주민들이 대피했으며 구경 나온 시민들로 이 일대 교통이 1시간30분 동안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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