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무역 직원 김선일(33)씨 피랍 소식을 가
장 먼저 보도한 범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21일 한국 정부가 이라크에 3천명의
병력을 파견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21일 보도했다.
방송은 "한국, 구조신호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에 파병키로"라는 자막과 함께 한
국 정부가 긴급 대책회의에서 파병강행 방침을 정리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김씨가 울부짖으며 자신의 석방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호소하는 장면이
보도된 뒤 수많은 한국인들이 충격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대부분은 정부가 파병결정
을 변경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라고 소개했다.
알-자지라는 또 김씨 피랍소식에 유감을 표시하는 노무현(盧武鉉) 한국 대통령
의 반응을 전하고, 노 대통령은 파병이 이라크인과 아랍인에 대해 적대적인 행동을
하기위한 것이 아니라 재건지원 목적임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알-자지라는 20일 심야 뉴스에서 김씨가 3명의 복면 무장괴한들 앞에서 울부짖
으며 영어로 자신의 석방을 위해 정부의 노력을 호소하는 비디오 테이프를 방영했다.
이집트 국영 방송도 한국인 한명이 이라크에서 납치됐다고 외신을 인용해 보도
했다.(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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